동네한바퀴
kbs 동네한바퀴는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만기가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다양한 지역의 동네를 둘러보는데요. 이곳에 나오는 여러 맛집 정보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애환 뿐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 맛집, 특산품, 볼거리를 아래에서 확인 바랍니다.

지나간 시간은 기억이 되고, 또 낭만으로 되살아난다. 크고 작은 추억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3월 7일 토요일 오후 7시 10분 [360화 기억, 낭만이 되다 – 경상남도 김해시] 편으로 전한다.
동네한바퀴 속초 맛집 정보
김해 연탄불 장어구이 식당
▶ 삶의 의지로 이룬 낙동강 장어구이
3대째 이어온 연탄불 장어구이 집이 있다. 어려웠던 시절, 텅 빈 거리에서 문을 연 이 가게는 낙동강 장어타운의 시작점이 되었다.
도시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연탄을 고집하는 것이 이 집만의 비결이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변함없는 옛 맛을 지키기 위해서다. 어머니 순자 씨의 손맛은 자식들에게도 그대로 전해졌고, 덕분에 세월이 흘러도 맛은 한결같다.
6·25 이후 생계를 위해 시작한 장어 장사. 이제 순자 씨에게 돈은 더 이상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다.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넉넉한 밑반찬과 함께 정성 어린 한 상을 내어주는 것, 그 소박한 기쁨이 가게를 지켜온 힘이다.
▶ 대숲을 닮은 부부의 인심, 대통오리구이
삭막한 겨울에도 푸른 빛을 잃지 않는 대나무숲. 45년째 그 숲을 일궈온 ‘대통오리구이’ 사장님 부부가 있다. 황무지였던 땅을 울창한 대나무밭으로 키워내기까지 쉽지 않은 날들이 있었다. 사시사철 푸른 댓잎처럼 변함없는 부부의 사랑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숲이 가능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부부는, 아낌없이 내어주는 대나무처럼 손님들에게 정성과 건강을 담은 음식을 내어준다. 대표 메뉴는 13가지 한약재와 댓잎을 달인 물로 조리한 대통오리구이. 대나무 통에서 은은하게 익은 오리는 깊은 향을 머금고, 부드러운 육질과 정갈한 채소가 어우러져 한 상 가득 차려진다.
수많은 시도 끝에 완성된 이 맛에는 지난 세월의 자부심이 담겨있다.
동네한바퀴 속초 맛집 정보
속초 홍게샌드위치 가게

동네한바퀴 옥천 맛집 정보
옥천 알배기 붕어찜 식당 위치
▶ 다람쥐가 알려준 지혜, 건강을 담은 도토리 한 상
양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도토리 한 상이 있다. 건강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던 김영권 씨는 산에서 재빠르게 움직이는 다람쥐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 그렇게 탄생한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도토리 가루가 들어간 도토리 칼국수와 도토리묵 탕수육. 어린 시절 가난했던 자신처럼 배고픈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수는 무조건 무한 리필, 헌혈증을 기부하면 한 그릇을 공짜로 제공한다. 세상에 온기를 나누고,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인심이 양주의 겨울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있다.
▶ 고려의 맛을 빚다, 떠먹는 막걸리 ‘이화주’
정겨운 동네 골목길을 걷다 마당에서 개똥쑥을 다듬고 있는 부부를 만났다. 일반 가정집 같아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전문 시설이 갖춰진 양조장이 있는데 여러 전통 약주와 함께 떠먹는 술 ‘이화주’를 빚는다. 고려시대 문헌에도 기록될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가진 이화주는 물을 거의 넣지 않고 구멍떡과 쌀누룩인 이화곡으로 빚는 것이 특징. 이경숙 씨는 우연히 맛본 친정엄마의 술맛에 매료되어 전통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가업을 잇는 것을 넘어 우리 전통주의 세계화를 꿈꾸며 술을 빚는 부부의 향긋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산 미국식 햄버거 식당
동네한바퀴 경북 봉화군 맛집 정보
동네한바퀴 경북 울진 맛집 정보
동네한바퀴 서울 성동구 맛집 정보
오늘도 빛난다 – 서울특별시 성동구
조선 왕이 매사냥을 하러 행차했다는 응봉산.
그만큼 성동구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새해 일출을 맞이한다.

‘상전벽해’ 그 말이 절로 떠오른다.
꿩과 사슴이 뛰어다니던 들판은 도로가 나고 빌딩이 세워졌다.
쇳소리 가득하던 거리는 근사한 카페들이 들어서며
인부들 대신 젊은이들이 가득한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풍요롭고 빛나는 오늘날의 풍경.
이건 쉬이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어제보다 나은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새벽을 밝히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 사람들의 소망만큼 밝게 빛나는 일출을 바라보며
2026년 <동네 한 바퀴>의 첫 여정을 떠나본다.
▶ 튀르키예에서 온 자매의 달콤한 도전
여기가 공장 거리였단 걸 누가 알 수 있을까. 70~80년대엔 제화, 인쇄, 염색 등 공장들이 모여있던 곳. 아직도 그때의 이름을 간직한 붉은 벽돌엔 이제 그윽한 커피 향이 배어나고 있다. 하루 1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정도로 서울에서 제일가는 핫플레이스가 된 성수동 카페 거리. 상전벽해한 이곳을 구경하던 이만기의 발걸음을 잡은 이들이 있다. 추운 겨울에도 밖에 나와 시식을 권유하는 이국적인 두 사람, 퀴브라 세벤임과 아이쉐 정 자매다. 두 자매는 튀르키예에서 왔으면서도 천하장사를 알아봐 이만기를 놀라게 하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 다 한국 남자와 결혼했단다. 그 인연으로 아시아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으로 날아와 직접 만든 고향의 디저트로 성수동에 도전장을 내민 두 자매. 튀르키예 궁중에서 먹었다는 귀한 디저트의 맛은 과연 어떨까?

▶ 한글도 모르던 소년은 수제화 명장이 되었다.
11살의 한용흠 씨는 책가방 대신 구두 망치를 들었다. 사업이 망해 좌절한 아버지와 학교에 보낼 남동생이 있었기에 용흠 씨는 고사리손으로 못을 두드리고 또 두드렸다. 그렇게 50년, 손엔 굳은살이 가득해졌고 그동안 만든 신발은 수만 켤레가 넘었다. 그 수제화를 신고 누군가는 무대 위에서 멋지게 춤을 췄고 누군가는 발에 병이 있는 것도 모르고 편안하게 세상을 누볐다. 그 실력에 영국에서 유학하던 청년도 찾아와 가르침을 청했다. 그렇게 한글도 못 쓰던 소년은 이제 명장이라 불리게 됐다. 하지만 그 명성보다도 발이 편안하다는 손님의 말이 더 행복하다는 용흠 씨. 오늘도 그의 공방엔 망치 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 청춘에게 위로를 건네다, 일본식 청어 메밀국수
어두운 새벽, 성수동 카페 거리의 골목. 반지하 아래에서 홀로 불을 밝히고 메밀가루를 반죽하는 김철주 씨를 만난다. 가루에 물을 먹여 동그란 반죽으로 만들고 밀대로 쭉 밀어 네모나게 편 반죽을 접어 일정하게 썬다. ‘써는 데 3일, 펴는데 3개월, 가루에 물 먹이는데 3년을 배운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일본 전통 메밀면을 익히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철주 씨는 일본 전역을 돌며 명인을 만나 메밀국수를 배웠다. 빈털터리 유학생이었던 철주 씨의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던 온메밀국수 한 그릇이 떠올라서였다. 35년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철주 씨는 이젠 성수동 청년들에게 메밀국수를 대접해주고 있다. 새벽부터 반죽한 메밀면에 청어 조림을 곁들인 청어 메밀국수. 그 속엔 35년 전 청년 김철주에게 건네는 위로가 담겨있다.
▶ 장안평 중고차 시장 터줏대감의 엄마 밥상
각박한 도시에서 힘들 때면 그리운 이름, 엄마. 그럴 때면 장안평 중고차 시장의 사람들은 지하상가에 내려간다. 오래된 복도를 지나 식당 문을 열면 6명의 엄마들이 반겨주기 때문이다. 평균 연령 80대의 어머님들이 잔칫날처럼 모여 쪽파 썰고 나물 다듬고 하느라 분주한데. 마지막으로 팔순의 주인장 정주선 씨가 대야에 합쳐 조물조물하면 반찬들이 금세 뚝딱뚝딱 만들어진다. 양념은 소금, 참기름, 마늘, 참깨 한 줌이면 된다. 여기에 아침에 장 봐온 생물 낙지를 볶아 상에 올리면 식사 준비 끝이다. 별거 안 했는데도 맛깔나기로 유명한 주선 씨의 낙지볶음 한 상. 그래서 점심때면 주선 씨를 찾아온 손님들로 식당이 꽉 찬다. 이 손맛 덕분에 주선 씨는 38살에 남편을 떠내 보내고도 자식들을 키울 수 있었다. 지금은 식당 일을 도울 정도로 장성한 큰딸.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주선 씨는 자신이 못나서 딸을 고생시키는 것만 같다. 세월이 지나고 자식들이 커도 더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 손님들이 주선 씨의 밥상을 찾는 이유도 거기에 있지 않을까.

























